서울대 연구진이 노화된 피하지방조직을 복구시켜 노화로 인한 대사성질환의 치료법을 개발할 수 있는 단서를 발견했다.
서울대는 좋은 기능을 담당하는 피하지방조직이 노화로 감소하는 기전을 자연과학대 생명과학부 김재범 교수 연구진에서 최초로 규명했다고 6일 밝혔다.
지방조직은 에너지원의 저장, 호르몬 분비 및 열 생산 등 우리 몸의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데, 백색지방조직은 위치에 따라 복강에 존재하는 내장지방조직과 피부에 존재하는 피하지방조직이 있다. 이중 피하조직의 증가는 스트레스로부터 인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해 이로운 작용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진은 TET3(Tet Methylcytosine Dioxygenase 3)라는 단백질이 지방세포 생성을 관장하는 유전자의 발현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발견했다.
연구진에 따르면 노화한 개체의 피하지방조직에서는 TET3 단백질이 감소해 새로운 지방세포 생성이 줄었고, 노화 생쥐의 피하지방조직에 TET3 단백질을 발현시키자 건강한 피하지방조직이 새롭게 생기는 것이 관찰됐다.
연구진은 “피하지방조직을 선택적으로 제어할 경우 건강한 지방조직의 생성을 유도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노화로 인한 여러 대사성질환의 치료법 개발 가능성을 열었다”고 밝혔다.